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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 군인 등 100명 동참 뿌듯"

'태극기 할아버지' 김상철 타이거스포츠 회장

"올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 군인 등 100명 동참 뿌듯" '태극기 할아버지' 김상철 타이거스포츠 회장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태극기 할아버지'로 알려진 김상철(71ㆍ사진) 타이거스포츠 회장은 남다른 감회로 올해 3ㆍ1절을 맞았다. 지난 91년부터 3ㆍ1절과 광복절에 소형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에 올해는 구청 자원봉사자와 육군체육부대 장병 등 100명 가량이 동참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매년 수만기의 태극기를 제작, 배포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나눠줄 인력이 부족해 안타까웠던 그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다. 김 회장은 "불과 2년 전까지도 사무실이 자리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인근 지역에서 사무실 직원과 가족, 몇몇 자원봉사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태극기를 나눠주는 데 그쳤다"며 "언론에 소개된 뒤에는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태극기 사랑이 본지를 통해 소개된 후 각지에서 찾아와 태극기를 전달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했다. 올해 준비된 태극기는 모두 10만기. 그는 배포용으로 포장을 마친 5만기를 서울 잠실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주민과 운전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준비한 태극기는 모두 미얀마에서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제작단가가 비싸 비용이 저렴한 미얀마에서 태극기를 만들어 들여오게 된 것이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태극기를 들여올 때 인천공항세관에서 관세를 부과했다는 사실에 섭섭함을 나타냈다. 그는 "무료로 보급하기 위해 태극기를 들여오는 데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게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아쉬워했다. 세금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태극기를 단순 상품으로 평가하는 게 섭섭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91년 1,100기로 시작된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가 매년 조금씩 확대돼 이제는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참하는 지역행사로 거듭나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입력시간 : 2006/02/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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