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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빈 라덴 사살작전에 `스텔스 헬기' 투입

미국 해군 특수부대가 빈 라덴 은신처 침투에 사용했다가 고장으로 폭파한 '스텔스 헬기'의 잔해(위), 일반 헬기와 스텔스 헬기의 음파(아래). <사진=abc방송 캡처>

SetSectionName(); 美, 빈 라덴 사살작전에 `스텔스 헬기' 투입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사진=YTN 화면캡처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미군이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스텔스 헬기'를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abc방송은 4일(현지시각) 네이비실 요원들이 군사시설 밀집지역인 아보타바드에서 파키스탄군 모르게 침투할 수 있었던 것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스텔스 헬기'가 투입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한 이번 작전에는 2대의 헬기가 투입됐는데 이 중 1대가 착륙 과정에서 고장이 났다. 미국측은 보안상의 이유로 고장난 헬기를 폭파했다고 설명했는데 '보안상의 이유'는 스텔스 헬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abc 취재진에 "파괴된 헬기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괴된 헬기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블랙호크 헬기의 디자인을 변형한 스텔스 헬기 같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료 출신인 댄 구레 렉싱턴연구소 부소장은 "변형된 꼬리 부분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회전날개에 장착한 소음차단 덮개, 스텔스 전투기에 사용된 것과 비슷한 특수 재질 등이 보인다"며 "이런 헬기는 지금껏 공개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스텔스 헬기는 헬기 특유의 프로펠러 굉음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아보타바드 주민들도 미군의 기습작전 당일 헬기가 머리 위로 날아오기 전까지는 헬기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해 전문가들의 이같은 분석에 무게를 실어준다. 미국은 1990년대 중반 스텔스 헬기인 '코만치' 헬기 개발에 나섰다가 자금부족과 무인항공기 필요성 증가로 2004년 개발을 취소했고, 이후 스텔스 헬기 개발과 관련된 공식 발표는 없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에 추락한 헬기가 당시 시험제작된 코만치 헬기의 후속 모델이거나 블랙호크 헬기의 개량종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이 수년 전부터 실전에 배치했을 가능성도 있다. 군사전문지 국방기술 인터내셔널(DTI)의 빌 스위트먼 편집장은 헬리콥터의 경우 꼬리 회전날개에서 뭔가를 치는 듯한 독특한 소리가 나는데, 사고 헬기는 꼬리 회전날개의 모양을 바꾸고 외피를 씌워 소음을 줄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미 국방부 관리들 가운데 추락 헬기의 잔해 일부가 중국 등 다른 나라로 흘러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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