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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력 수혈 특허 생산해야"

■ 제7회 산업단지 클러스터의 날<BR>한중일 비즈니스 협력포럼

"한국의 산학협력은 애정 없이 자금을 받기 위해 데이트하는 사이 같습니다. 가끔 데이트하는 정도가 아니라 산학융합 형태로 나아가야 합니다."(김영호 단국대 석좌교수)

26일 '제 7회 산업단지 클러스터의 날'에는 한중일 비즈니스 협력포럼이 열려 클러스터 기반으로 한국경제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한중일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 교수는 한국경제가 '중진국의 함정'은 벗어났지만 15년째 선진국으로 가는 문지방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약한 산학협력의 고리를 지적하며 "산학융합을 통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유능한 인력을 공급하고 특허를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성철 IGM세계경영연구원 회장의 사회로 클러스터를 통한 산학 협력 활성화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대담이 진행됐다. 대담자로는 김 교수와 함께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이 나섰다.

산학연을 잇는 클러스터 산업을 총괄하는 김 이사장은 "현장을 다녀보니 아직 학교 측의 인식 변화가 늦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전 회장은 "교수들이 산업현장에 가는 것에 편견을 갖는 게 문제"라며 "미국 대학은 산업활동을 테뉴어(정년보장) 심사시 평가기준으로 적극 반영한다"며 학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오후에는 왕신메이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교수, 쑹즈웅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소 부주임, 고바야시 타다시 한국스미토모상사 대표, 권오경 일본 나가오카대 교수 등 중ㆍ일 경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양국의 석학들은 한ㆍ중ㆍ일의 교역과 산업분야 협력은 향후 10년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한국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9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아울러 중국및 일본바이어 15명과 국내 우수기업들과 일대일 수출상담을 벌이는 '한중일 비즈니스상담회(B2B Talks)'도 열렸다.

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경제의 미래와 한중일 세 나라의 공동번영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성장, 고용, 복지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정식이 없어진 상황에서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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