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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가기 겁난다’…서울 요금 67% 급등

짜장면ㆍ목욕료ㆍ이용료 등이 물가 상승 부채질

서울에서 미용실 커트 비용이 올해에만 67% 치솟는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물가 급등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료와 목욕료, 세탁료, 짜장면 가격도 많이 올라 서민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미용실에서 여성이 커트하는 평균 비용은 지난 10월에 1만4,909원으로, 1월 8,918원보다 5,991원 올랐다. 올해 들어 미용실에 갈 때마다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많았는데, 실제 커트 비용을 조사해보니 연초보다 무려 67.2%나 비싸진 것이다. 부산은 성인 여성 평균 커트 비용이 지난 1월 7,012원에서 10월 1만2,429원으로 5,417원 증가했다. 그 다음은 광주(4,689원), 전남(3,750원), 대구(3,466원), 전북(3,411원), 울산(2,900원), 경북(2,889원), 제주(2,833원), 충남(2,361원), 강원(2,333원), 인천(2,062원), 충북(2,000원), 경기(1,450원), 경남(1,242원), 대전(733원) 순으로 많이 올랐다. 남성들이 찾는 이용실 요금도 사정은 비슷하다. 성인 남성의 평균 커트 비용은 서울이 지난 1월 8,224원에서 10월 1만원으로 1,776원 올랐다. 이 기간에 가격이 가장 급등한 지역은 전북(2,989원)과 부산(2,560원)이었다. 유가 상승 탓에 대중목욕탕 이용도 힘들어졌다. 성인 평균 목욕요금은 충남에서 지난 10월 4,800원으로 1월 3,667원보다 1,133원 뛰었다. 울산(896원)이나 광주(825원), 대전(933원)도 이 기간에 목욕요금이 대폭 상승했다. 외식 단골 메뉴인 짜장면 값은 1월부터 10월 사이에 최대 700원 가량 급등했다. 충북의 짜장면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3,833원에서 10월 4,500원으로 667원 올랐다. 인천(492원), 서울ㆍ강원(445원), 전북(378원), 제주(333원), 충남(300원)도 이 기간에 상승 폭이 컸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용실 커트비는 지자체별로 낮아진 곳도 있고 지자체에서도 동네마다 다르다. 여러 기관의 취합된 통계를 비교해 일괄적으로 미용실 커트비가 급등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소비자원 측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가 오를만한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개인서비스업은 지나치게 가격을 올린 경향이 있다. 개인서비스는 서민 의식주와 직결된 만큼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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