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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의 바람은 '으뜸'

9일부터 제주서 KLPGA 개막전 롯데마트 오픈… 두 선수의 바람

작년 부상에도 3승 경기력에 올해 LPGA 출전 경험 쌓고

왼쪽 감기던 샷 습관도 고쳐

"좋은 기운으로 시즌 열 수 있을듯"


이정민(왼쪽부터)·장수연·전인지가 8일 롯데마트 여자오픈 포토콜 행사에서 우승 때 선보이고 싶은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고 있다. 전체 29개 대회로 운영되는 2015시즌 KLPGA 투어에는 역대 최다인 총 상금 184억원이 걸려 있다. 이번주부터 16주 연속으로 대회가 열린다. /사진제공=KLPGA

"유서 깊은 동상을 껴안고 난 뒤 그 홀에서 버디를 했어요. 좋은 기운으로 시즌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을 누구보다 기다린 것 같았다. KLPGA 투어는 9~1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총 상금 6억원)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본격 돌입한다. 2015시즌은 지난해 12월 중국여자오픈으로 이미 개막했지만 국내 첫 일정인 이번 대회가 실질적인 개막전이다. 겨울 전지훈련 기간 흘린 땀의 결실을 확인하는 첫 무대다.

8일 연습 라운드 뒤 만난 전인지는 "재작년과 지난해는 부상이 있었는데 올해는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이 좋다. 타이틀보다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계속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지난 201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통산 4승을 쌓았다. 데뷔 시즌 1승에 상금 3위(4억7,000만원), 지난 시즌에는 3승을 챙기고 상금 4위(6억1,000만원)에 올랐다. 인터넷 팬클럽 회원만 3,000명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도 많은 전인지는 지난 시즌 상금 2위 허윤경(25·SBI저축은행), 상금 3위 이정민(23·비씨카드)과 함께 올 시즌 다관왕을 다툴 '빅3'로 꼽힌다. 상금왕 김효주(20·롯데), 신인왕 백규정(20·CJ오쇼핑) 등이 미국에 진출한 상황이라 전인지에게 더 관심이 쏠린다. 전인지는 "다른 선수와의 경쟁보다는 제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상금왕이나 시즌 몇 승 등 구체적인 목표는 얘기하지 않았다. 대신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세운 목표가 몇 가지 있는데 달성하면 꼭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2013년 어깨와 목 통증에 시달리고 지난해는 두 차례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전인지는 올해는 오전5시부터 시작되는 미국 올랜도 전지훈련을 충실히 소화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출전으로 경험도 쌓아 최고의 해를 예고하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 왼쪽으로 감기던 샷도 고쳤다고 했다.



전인지는 스폰서 초청과 세계랭킹 상위(현재 25위) 자격으로 6일 끝난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3주 연속으로 LPGA 투어 대회를 경험했다. 퍼트가 흔들려 상위권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샷에서는 정상권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인지는 "ANA 대회 출전이 가장 재미있었던 경험"이라고 했다.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전인지는 1오버파 공동 41위를 했다. "경기 중 18번홀에서 다이나 쇼어(대회 창설을 도운 미국 가수이자 여배우) 동상을 껴안았는데 그 홀에서 버디를 했어요. JTBC 파운더스컵도 그렇고 대회 역사나 여러 가지 정보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당장 미국 진출 계획은 없지만 최종 무대로 미국을 생각하는 전인지는 그때를 위해 소중한 공부가 됐다고 한다.

한편 총 상금 1억원 증액으로 우승 상금을 1억2,000만원으로 늘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은 우승자에게 내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준다. 출전 선수는 김효주와 고진영(20·넵스), 김민선(20·CJ오쇼핑), 신인왕 경쟁자 박결(19·NH투자증권)과 지한솔(19·호반건설) 등 120명. 지난해 우승자 이민영(23)은 신장암 1기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라 당분간 투어 활동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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