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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우선공급 신청자 한자릿수…청약자 '0' 단지 속출

가을 분양 시즌이 개막됐지만 무주택 우선 공급에서 청약자가 ‘제로’인 단지가 잇따라 등장하는 등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상당수 아파트의 경우 무주택 우선 공급 분의 청약 신청자가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다. 월드건설이 경기도 광명시에서 선보인 아파트는 무주택 우선 공급 분으로 233가구가 배정됐지만 신청자는 단 3명에 불과했다. 이 단지는 3순위 마감 결과 전체 310가구 중 70%인 222가구가 미달됐다. 지난 6일 무주택 접수를 받은 인천시 4차 동시분양 역시 194명 모집에 청약자는 단 한명도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인천 4차는 1순위에서도 4명만 청약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서울시 동시분양도 예외는 아니다. 8차 동시분양의 무주택 청약 결과 336가구 모집에 36명이 신청, 평균 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무주택 경쟁률은 지난 2002년 4월 무주택 우선 순위 청약이 부활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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