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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내년초 대폭 감자후 대출금 출자전환
입력1998-10-30 11:00:00
수정
2002.10.22 05:27:58
동아건설이 내년초 발행주식을 3분의 1로 줄이는 대폭적인 감자에 이어 금융권 부채 8백30억원을 출자전환하게 된다.
이에따라 동아건설은 채무 이자부담이 크게 완화되는 것은 물론 소유구조의 안정을 이루게 돼 대한통운과 김포매립지 등 계열사 및 자산매각 작업만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이후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동아건설에 따르면 채권 금융단과의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협약에 의한감자를 이행하기 위해 다음달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 현재 4천1백79만여주인 발행주식(기명식 보통주)을 1천3백93만여주로 줄이는 내용의 감자안을 승인 받은 후내년 1월 11일자로 감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동아건설은 이어 서울은행 등 채권금융단의 대출금 가운데 8백30억원을 출자전환하게 되며 이 경우 채권단의 지분은 5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금융단은 동아건설의 소유구조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오는 2002년 5월말까지는 각 채권금융기관 상호간 매매와 제3자에 대한 일괄양도 이외에는 출자전환된주식을 일체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출자전환된 금액에 상당하는 이자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사실상 정부출자은행인 서울은행의 자회사로서 소유구조의 안정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동아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아건설은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대한통운을 합병후 자산매각 방식으로 처분하고 인천 매립지도 정부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4조1천억원 수준인 부채가 당장 절반규모로 줄고 부채비율도 2백%이내로 떨어져 동아건설은 사실상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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