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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본격개막] 소비 트렌드가 바뀐다

가족중심 여가문화 활성화 주말쇼핑도 온가족이 함께…<br>유통·의류·레져·식품업계등 특수타고 불황탈출 노려

[주5일제 본격개막] 소비 트렌드가 바뀐다 가족중심 여가문화 활성화 주말쇼핑도 온가족이 함께…유통·의류·레져·식품업계등 특수타고 불황탈출 노려 • [주5일제 본격개막] 현대백화점 • [주5일제 본격개막] 백화점 • [주5일제 본격개막] 롯데백화점 • [주5일제 본격개막] 신세계백화점 • [주5일제 본격개막] 아웃도어의류 • [주5일제 본격개막] 나들이 용품 봇물 • [주5일제 본격개막] "나만의 세계 즐기는 코쿤족 잡아라" • [주5일제 본격개막] 식품 • [주5일제 본격개막] 테이크아웃형 "짱" • [주5일제 본격개막] 스포츠음료 • [주5일제 본격개막] 주류 마케팅 '가정'으로 중심이동 • [주5일제 본격 개막] TV홈쇼핑 • [주5일제 본격 개막] LG홈쇼핑 • [주5일제 본격 개막] CJ홈쇼핑 • [주5일제 본격 개막] 현대홈쇼핑 • [주5일제 본격 개막] 우리홈쇼핑 “동해로 갈까, 서해로 갈까. 아니 일본에나 다녀올까” 모 휴대폰 제조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장인석(31)씨는 요즘 주말여행에 대한 기대로 한껏 들떠있다. 1일부터 본격적인 주5일 근무가 시행됨에 따라 장씨 회사도 이 달부터 주5일 근무를 시행키로 했기 때문. 그는 주5일 근무 시행 후 맞는 첫 주말을 친구들과 2박3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장씨는 회사생활 4년 동안 “꿈도 꾸지 못했던” 금, 토, 일요일 주말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아직 행선지조차 못 정했지만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지난 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기업, 금융ㆍ보험 및 종업원 1,000명 이상 사업장은 이 달부터 주5일 근무를 시작한다. 2005년에는 종업원 300인 이상, 2006년에는 100인 이상, 2007년에는 50인 이상 등으로 주5일 근무제는 업종 및 규모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사실 그 동안 해당 사업체 사정에 따라 부분적으로 주5일 근무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일정 규모의 기업이 한꺼번에 대규모로 주5일 근무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5일 근무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국민들의 생활패턴이 직장중심의 음주문화에서 가족중심의 여가문화로 변화될 전망이다. 또한 TV시청이나 수면 등 단조롭던 여가생활도 등산, 스포츠, 문화레저활동 등으로 다양해져 새로운 소비풍토도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68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총고용도 5.2%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화관광, 레저, 운송업 등 서비스 산업 중심의 내수증대를 통해 경제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유통기업 역시 주5일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주말과 여가 어떻게 즐길까= 주5일 근무가 시행, 사실상 금요일 오후부터 연휴가 시작된다. 이틀이 넘는 연휴를 어떻게 즐겨야 할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여행, 영화나 공연관람, 운동 등을 주로 꼽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회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주5일 근무로 늘어난 주말 활용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대는 여행(33%)과 문화생활(33%)을 선호했고, 30대는 가족여행(39%), 40대는 건강을 위한 운동(35%)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특히 야외활동 하기에 적합한 여름이 시작되면서 인라인스케이트, 수상스포츠 등이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콘도미니엄, 팬션 등 가족형 레저시설을 이용한 여행, 2~3일 일정으로 일본 등 가까운 국가로 관광을 다녀오는 ‘도깨비 여행’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달라지는 소비패턴= 주5일 근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백화점, 할인점, 식당 등의 금ㆍ토요일의 매출비중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가족단위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2001년 전체의 13.9%, 17.7%를 차지했던 금요일, 토요일 매출이 점진적으로 주5일 근무가 확대되면서 올해는 각각 14.9%,18.4%로 늘어났다. 테크노마트 역시 내방고객 수가 평일엔 7만~9만 정도에 불과하지만, 금요일 오후부터는 손님이 부쩍 늘어 10만명 수준에 달하고있다. 할인점도 마찬가지. 이마트의 경우 최근 3년간 요일별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금요일 매출비중이 2002년 11. 8%에서 올해 12.0%로 높아졌다. 토요일 매출비중 역시 2년새 19.5%에서 20.2%로 급상승했다. 피자헛의 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주말이 사실상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된?면서 "금요일 매출비중이 점점 커져 주말 수준에 육박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갑다. 주5일 특수야= 내수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5일 근무제 시행은 유통업계의 새로운 특수로 부각되고 있다. 당장에 여행, 레저, 문화활동 등을 즐기는 데 필요한 아웃도어의류 및 스포츠캐주얼, SUV차량 등 레저활동에 적합한 상품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주5일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수요가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웃도어용 패션의류,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주말문화센터, 테이크아웃 식품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금요일과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할인 및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달라지는 소비패턴에 대비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고객이 직영목장의 송아지를 구입해 주말에 가족이 함께 돌볼 수 있는 주말농장 개념의 ‘한우위탁사육’ 등 독특한 행사도 검토하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의류업계는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 및 신상품을 선보이고, 식품업계는 간편하게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가전제품 판매점들은 캠코더 등 레저활동에 필요한 제품들을 전면 배치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시행은 최근의 웰빙 열풍에 돛을 다는 격”이라면서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는 주5일 근무 시행을 불황탈출의 계기로 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입력시간 : 2004-07-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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