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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나누는 기업들] 그늘진 이웃 돌보기 이젠 '선택아닌 필수'

난치병 환자 돕기·장학사업·문화재 보호등 사원·간부들 자발적 참여‘또 하나의 경영’<br>기업문화 발전·신뢰 제고‘일석이조’ 효과 240여개 업체서 1조4,000억대 사회기부




그늘진 이웃 돌보기 이젠 '선택아닌 필수' [희망을 나누는 기업들] 난치병 환자 돕기·장학사업·문화재 보호등 사원·간부들 자발적 참여‘또 하나의 경영’기업문화 발전·신뢰 제고‘일석이조’ 효과 240여개 업체서 1조4,000억대 사회기부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관련기사 • 삼성 • LG • 포스코 • GS칼텍스 • 동부 • 코오롱 • 아모레퍼시픽 • 삼양 • CJ 주식회사 • SK • KTF • 하나금융그룹 • 신한은행 • HSBC • 한국전력공사 • 한국가스공사 • 롯데홈쇼핑 • 예금보험공사 • 웅진코웨이 • 삼성화재 • 교보생명 • ING 생명 • 한국토지공사 • 대한주택공사 • 농협 • 한국 수자원공사 “인류의 위대한 진보는 ‘발견’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발견들이 얼마만큼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기술 발전은 부와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불평등을 해소할 때 비로소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졸업생들이 30년 후 이 자리에 다시 돌아와 일의 성취로서만 아니라 불평등을 바로잡는데 기여한 공로로서 자신을 평가하기를 바란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지난 7일 하버드대학교를 중퇴한 지 30년만에 졸업장을 받는 자리에서 졸업생과 동문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세계 기부 문화 확산의 구심점에 서 있는 빌 게이츠는 지금까지 300억달러를 기부했다. 또 최근에는 그가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전 세계 건강 문제를 다룰 워싱턴 대학의 새 연구소 설립을 위해 1억5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워싱턴 대학이 받은 민간 기부금 중 사상 최대 규모다. 기업들은 ‘나눔경영’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의 불평등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 바로 자신과 후손을 위한 것이란 의식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나눔’을 경영전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는 나눔경영이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고 기업문화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들에게 있어서 나눔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서는 국내 기업들도 나눔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244개 기업들이 지출한 사회공헌액은 1조4,025억원으로 전년(1조2,284억원)에 비해 14% 이상 늘었다. 사회공헌액 규모는 외환위기를 겪은 98년 이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나눔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삼성그룹은 지난해 105곳에 자원봉사센터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전체 임직원의 97%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총 3,785개의 봉사팀은 236만시간을 봉사에 할애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삼성 임직원들은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라는 자원봉사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삼성은 또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그룹 임직원 교육과정에 사회공헌 교육을 필수 교과로 정하고 신입사원, 승격임원, 간부 등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나눔경영을 ‘제3 경영’이라고 부른다. 이윤추구라는 기업본연의 활동을 1차원, 소비자 권익보호를 2차원, 사회공헌 활동을 3차원의 경영활동으로 보기 때문이다. 동부그룹의 나눔경영은 동부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하는 장학사업과 교육기관 지원사업 그리고 계열사별로 이뤄지는 지역사회 공헌 및 자연환경 보호운동 등으로 세분화된다. KTF는 임직원 봉사단인 ‘KTF 희망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지난 97년부터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전국 소년소녀 가장과 결손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Bigi IT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전국 청소년 공부방이나 비인가 대안학교 등에 PC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3년 50억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이 기금의 도움으로 문을 연 ‘희망가게’는 현재까지 모두 17개. 아모레퍼시픽은 이밖에도 ‘매칭기프트(사원이 기부 행위를 할 때 회사도 일정률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덧붙여 상대에게 증여하는 제도)’. ‘1문화재 1지킴이 운동’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융권의 나눔경영 열기도 뜨겁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2년 12월 가족사랑, 이웃사랑, 인간사랑 실천을 목표로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교보다솜이 봉사단은 건강, 노후생활, 교육복지 등 보험사업과 관련된 3대 분야를 핵심분야로 정해, 무료 간병 봉사단 운영, 미숙아 지원, 보육원 출신 청소년 장학금 지원, 소년소녀가장 후원 사업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희귀ㆍ난치성 질환자 희망 키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중한 의료비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희귀 질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환자 모임을 지원하는 것. 지난해에는 1,000여명의 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을 줬다. 입력시간 : 2007/06/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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