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주주가치 상승과 자회사 실적호조 전망으로 주가가 반등했다. 5일 KT&G 주가는 1.95% 오른 6만7,800원에 마감, 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9일 연속 기관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것은 KT&G에 대한 배당수익 증가와 100%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이익개선이 향후 주가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KT&G의 올해와 내년 총 배당금액은 각각 3,730억원, 3,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연평균 11.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당 배당금(1일 종가기준)은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2,600원, 2,80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각각 3.9%, 4.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세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KT&G의 중장기마스터플랜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최소 4,530억원(670만주)의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예측된다”며 “잉여현금흐름이 양호한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오는 2010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홍삼시장 성장으로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인삼공사의 기업가치는 현재 1조6,000억원에서 오는 2010년에 3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KT&G의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자연스럽게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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