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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강북 집주인들 "요즘은 한숨만…"

노원 등 집값 '뚝뚝'… 올 초 구입한 사람들 사실상 '깡통아파트'<br>올 여름보다 5,000만~1억원 싼 매물도 거래 안돼<br>마이너스 프리미엄 입주권도 속출

고개숙인 강북 집주인들 "요즘은 한숨만…" 노원·도봉구등 낙폭 커지고 급매물 풀현 잇따라매수세 없고 마이너스 프리미엄 입주권 속출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강남발(發) 버블 붕괴가 강북으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서울 노원구 상계동 K공인의 한 관계자) 올해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던 강북권 집값이 연말이 가까워오며 낙폭을 크게 벌리는 모습이다. 일부 단지의 경우 올 초 상승기 이전으로 회귀한 가격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집값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경계심이 퍼지고 있는데다 경기침체로 매수세까지 실종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 82㎡형은 지난 6월 3억1,000만원까지 올랐던 매매가가 급매물 호가 기준 2억4,000만원까지 떨어져 25%나 급락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않다. 상계주공7단지 69㎡형 역시 올해 초 최고 3억원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지금은 2억5,000만원선에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 문의가 없는 실정이다. 상계동 D공인의 한 관계자는 “집값이 올 하반기 들어 야금야금 빠지더니 최근 낙폭이 커졌다”며 “상반기에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사람은 사실상 깡통아파트를 손에 쥐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도봉구와 강북구 역시 사정은 비슷해 도봉구 쌍문동 한양7차 102㎡형의 경우 올해 초 3억5,000만원선이던 매도 호가가 급매 기준 2억8,000만원까지 떨어졌고 강북구 미아동 현대아파트 115㎡형은 3억1,000만원선에서 급매물이 출현하며 역시 최고가 대비 3,000만~4,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규제 완화 역시 맥을 못 추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강남에 집중된 재건축 사업은 용적률 향상 등 각종 수혜를 입었지만 강북 재개발 사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등 부동산정책의 효과가 피부로 와 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 T공인의 한 관계자는 “투기지역 해제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상승했지만 강남에 비하면 집값이 저렴해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전매제한 완화 역시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 등장만 부추기며 오히려 집값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5월 성북구 종암5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래미안종암3차’의 경우 일반 분양권 전매 물량이 등장하면서 조합원 분양권 매물도 덩달아 하락해 일반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 싼 입주권이 속출하고 있다. 성북구 하월곡1구역을 재개발한 ‘월곡푸르지오’나 동대문구 전농6구역을 재개발해 8월 분양한 ‘래미안전농2차’ 역시 비슷한 형편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강북권 집값은 강남 집값에 후행하며 일정한 격차를 유지하는 경향성이 있다”며 “강남권 집값 폭등에 대한 반발심리로 강북에 형성된 집값 거품이 서서히 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수도권 신도시 '거래 불씨' 살아날듯 ▶ 부동산 '3대 규제' 이르면 연말·연초에 풀듯 ▶ 중도금 제때내면 '최고 3억5000만원' 깎아준다 ▶ 삼성물산 1조3,000억 수주 ▶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 '최대수혜' ▶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이르면 내년 2월 상향" ▶ 국토부, 부도 임대주택 9,666가구 매입 ▶ 도심 오피스텔도 가격 '뚝뚝'… 급매물 증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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