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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편의점 출점 100%성공 최정환 LG유통과장

[유통가 이사람] 편의점 출점 100%성공 최정환 LG유통과장 "고정관념 깨야 목좋은 자리 찾는다" "편의점 명당자리를 찾아내려면 고정관념을 깨야 합니다" LG유통 개발2팀의 최정환 과장(34)은 목 좋은 점포를 개발하는 비결을 간단명료하게 일러준다. '목 좋은 입지만 잡아도 장사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통업에서 입지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웬만한 목 좋은 입지는 이미 점포들이 다 들어가 있어 새로운 입지를 개발하는 일이 그리 쉽지 만은 않다. 그래서 고정관념을 깨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LG유통 내에서 최 과장은 언뜻 봐서는 장사가 잘 안될 것 같은 특이한 입지를 개발해 성공시키는 명수로 통한다. 호텔 주변은 점포를 열지 않는다는 게 편의점업계의 통설이었다. 대부분의 유동인구가 승용차를 이용하는데다 휴일에는 공동화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과장은 이 같은 통설을 뒤집고 지난98년 강남의 한 유명호텔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에 보란 듯 점포를 열었고 그 점포는 지금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 과장은 "호텔이 숙박시설이기 이전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유흥장소로 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또 편의점 문화에 익숙한 일본이나 대만 관광객들이 많이 투숙한다는 사실도 영업에 유리할 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한다. 그가 개발한 점포가 성공하기까지는 이처럼 수많은 입지를 구석구석 찾아 다니며 유동인구의 성격, 배후지의 조건, 앞으로 일어날 상권의 변화 등을 꼼꼼히 분석한 그의 노력이 숨어 있다. 또 이익이 날 수 있는 점포입지가 눈에 띄면 점포 개발 및 상권 전반에 대한 지식으로 건물주를 설득해 출점 시키는 승부근성도 성공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한해동안 최 과장이 개발한 점포는 모두 6개. 이들 점포는 모두 그가 예상한 매출액을 돌파하면서 출점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편의점업계 세계 최고인 일본 세븐 일레븐의 출점 성공율이 85% 수준임을 감안할 때 경이로운 기록이다. 그의 탁월한 안목은 사내에서도 인정을 받아 지난해 LG유통 최우수사원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최 과장은 "점포 입지를 결정해야 하는 어려운 순간마다 내 자신이 LG25의 가맹점주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답이 빨리 나온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원칙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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