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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한국경제전망 잇따라 하향
입력2003-04-24 00:00:00
수정
2003.04.24 00:00:00
정구영 기자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등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면서 국제 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24일 2003년 동아시아 경제가 사스 영향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추정했던 5.5%에서 4.9%로 낮췄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은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5.5%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전자산업이 장기 침체를 보이고 있는데다 사스로 인한 불확실성 또한 높아진 것이 이 같은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기구(OECD)도 24일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3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6.3%보다 떨어진 5.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OECD는 2004년에는 세계 경제회복에 따른 여파로 한국이 6%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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