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지난해 9월 중남미에서는 처음으로 수주한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비를 출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칠레로 출하된 이 제품은 역삼투압(RO) 방식의 담수 플랜트에서 바닷물을 전(前)처리하는 이중여과기(DMF)로, 무게가 56톤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동광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에서 담수를 생산하는 RO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1억200만 달러에 공급키로 계약한 바 있다.
이는 중남미 지역에서 발주된 RO방식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두산중공업은 플랜트의 기자재 공급과 시운전 기술을 지원한다. 이 플랜트에서는 내년 중순부터 하루 55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22만 톤의 담수를 생산해 산업용수로 쓰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