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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 수입비중 LNG 20%로

2020년부터 연간 800만톤 도입… 도시가스료 5% 내릴듯<br>지경부, 도입 전략 발표


정부가 오는 2020년에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중 셰일가스의 비중을 20%로 높이기로 했다. 다른 계약보다 25%가량 싼 북미산(産) 셰일가스 도입이 본격화하면 국내 도시가스 가격은 5%가량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암석 안에 갇혀 있는 가스인 셰일가스의 가채자원량은 1,500억톤으로 전세계가 60년간 사용 가능하다.

지식경제부는 6일 에너지 및 관련 산업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셰일가스 개발ㆍ도입 및 활용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7년부터 북미산 셰일가스를 도입하고 2020년부터는 연간 800만톤 이상을 들여올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1월 미국 사비네 패스와 2017년부터 2036년까지 연간 350만톤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캐나다산 셰일가스 수입도 추진 중이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국제에너지지구에 따르면 셰일가스 생산 등으로 2035년에는 가스가 석탄을 제치고 석유에 이어 2위의 에너지원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셰일가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석탄의 절반, 석유의 70%밖에 안 돼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 국가들이 도입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공기업과 민간협력을 통해 셰일가스 관련 개발, 플랜트 건설, 운영과 수송 도입 등 모든 단계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관형 체제를 만들기로 했다.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원개발 분야 수출입은행 여신규모를 올해 2조8,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21조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의 위험보증과 해외자원개발융자사업도 확대한다.

전세계 셰일가스의 91%를 생산하는 미국에서는 셰일가스 도입시 철강생산 비용이 톤당 8~10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셰일가스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업체들도 가스활용 제철법 개발을 추진하고 셰일가스 채굴용 특수강 제작에 힘쓰기로 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압축천연가스(CNG) 자동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대자동차 등이 핵심부품 성능개선과 친환경차 시장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플랜트건설업계는 북미 시장에서 액화ㆍ석유화학 건설 분야에서 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사업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기업의 관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의 유가와 가스 가격 등을 감안하면 2020년부터 북미산 셰일가스를 들여오면 국내 가스 가격이 약 5% 정도 내려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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