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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기 중간고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2학기에는 교과과정이 익숙해져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어렵다. 또 학교 축제와 연휴로 인해 들뜨는 마음을 잡기도 쉽지 않다. 이때는 집중력이 낮아져 자칫 성적에도 큰 여파를 줄 수 있는 시기다. 2학기의 첫 단추인 중간고사를 잘 꿰어야 수행평가와 기말고사로 이르는 전과정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중간고사를 2주 앞둔 이때 기초체력을 쌓기 위해 기본개념으로 돌아가는 게 정석이다. 개념을 쉽게 반복적으로 학습해 기초체력을 다지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복된 개념학습을 통해 난이도를 조절하는 문제풀이로 중간고사 모드에 돌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간고사를 대비하는 방법을 따라가보자.
◇기출문제에서 출제흐름 잡기=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기초학습이 끝났다면 과거에 나온 기출문제들을 활용하고 서서히 수업과정 중에 선생님의 수업방식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많다. 과거 기출문제를 살펴보며 시험문제는 어떻게 출제되는지, 어느 단원의 어느 개념이 자주 출제됐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선생님들은 시험문제를 출제할 때 기본적으로 기출문제를 토대로 이를 변형한 문제를 만든다. 앞서 치른 3년간의 문제를 분석해보면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문제나 각 과목별 선생님의 문제 내는 방식을 파악할 수 있다. 최근 2∼3년간의 과목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각 단원 내용의 중요도, 문제유형의 변화를 확인하고 수업시간에 강조한 문제, 유인물, 보충교재, 교과서 밖 출제 문제 등 출제범위를 표시해서 자주 나오는 문제유형을 판단해보자. 특히 교과서 옆의 해설박스 또한 놓치지 말자. 작은 부분이라도 시험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
◇ 이유 없는 오답은 없다=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출제 스타일을 파악한 후에는 틀린 문제를 살펴보고 그 이유를 찾아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출제자의 의도를 아무리 잘 파악해도 자신의 사고 및 문제풀이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성적이 오를 수 없다. 틀린 문제는 '풀었는데 틀린 경우'와 '아예 못 푼 경우' 두 가지로 나눠서 정리해보자. 풀었는데 틀린 경우에는 문제풀이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부분을 적어보고 올바른 문제풀이 과정과 비교하도록 하자. 아예 풀지 못한 경우는 내가 못 푼 이유가 개념 부족과 사고과정 오류, 문제풀이 실수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관련 단원을 찾아 모범 풀이 과정을 확인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그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상위권을 가리는 것은 오답노트=오답에서 이유를 찾았다면 오답노트를 통해 취약한 문제유형을 숙지해 마스터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를 내 것으로 만드는가에서 상위권이 나뉜다. 이때 오답노트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취약 유형은 별도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문제에 적용된 개념을 적고 복습하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를 만들 때는 틀린 문제의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설명된 기본개념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개념을 재확인하면서 나에게 선생님처럼 설명을 해보는 것도 자연스럽게 취약 부분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에게 설명을 하면서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에서 내 취약점을 발견할 수 있다. 중간고사를 1주 앞두고 다시 한번 오답노트를 복습하고 그중에서도 헷갈리는 부분은 형광펜을 이용해 시험시간 직전에 훑어보면 큰 도움이 된다.
정장아 미래엔 교육콘텐츠개발본부장은 "중간고사 대비에 있어서는 한 교재에서 기본부터 실전 문제까지 모두 접할 수 있는 개념 중심의 단계적 내신 대비 학습서가 2주간의 짧은 시간에 대비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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