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사업으로 불황 돌파한다] 한솔제지

고급 아트지로 해외 영토 확장

한솔제지 장항공장 내부.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으로 사업 부문을 일찌감치 포트폴리오하면서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제공=한솔제지


국내 최대 종합 제지회사인 한솔제지는 제지업계의 삼성전자로 불린다. 인쇄용지ㆍ산업용지ㆍ특수지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위기 속에서도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세계적인 제지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핵심인 인쇄용지 부문에서는 업계 1위를 수성하는 한편 수요가 늘고 있는 산업용지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수지에서는 신시장 개척 등 적극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인쇄용지 파트에선 글로벌 제지기업에 걸맞는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2009년 391억원을 투자해 아트원제지를 인수하면서 인쇄용지 부문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고, 영업ㆍ생산ㆍ구매 등 전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아시아 4위에 달하는 체제를 마련했다.

2010년엔 500억원의 더블코팅 설비 투자를 통해 아트지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내년에는 고급아트지를 선호하는 해외시장으로의 수출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무주공산격인 산업용지 부문에서도 영토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490억원을 들여 골판지 업체인 대한페이퍼텍을 인수하고, 기존 백판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중국 등 수요가 급증하는 산업용지 부문에서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고부가가치 지종인 특수지 역시 특별하게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한솔제지측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한창인 감열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장항공장에 200억원 규모의 설비개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15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감열지 생산능력 국내 1위는 물론 세계 4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핵심사업 외에 한솔제지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친환경 용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블루오션 시장 공략이다.

한솔제지는 2010년 국내 처음으로 재생원료를 30% 사용한 친환경 재생아트지를 개발한 데 이어 재생원료 비율을 50%로 늘린 친환경 용지 개발에도 성공, 재생아트지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는 선거봉투 용지 전량을 친환경 용지로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에서 대외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도 총선과 대선 양대 선거에 사용되는 벽보, 책자, 명함 등에서부터 투표용지, 봉투용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용지를 친환경 용지로 개발했다.

최근에는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영수증 용지 생산을 늘리며 제품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솔제지가 친환경 용지 수요 증가라는 시장 트렌드에 한 발 앞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와 별개로 고객가치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내건 점도 눈에 띄게 변화된 모습이다. 한솔제지는 기존의 가격경쟁 위주에서 벗어나 고객가치 창출 활동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차별화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밸류업(Value-up) 파트너' 정책을 선언하고 물건만 팔던 기존 영업방식을 벗어나 원가개선, 설비운영, 시스템관리 등 고객사의 경영상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컨설턴트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제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클레임이 발생할 경우 제품에 대한 보상 외에도 제품 불량에 따른 후속공정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전액 보상해주는 '클레임 ZERO, 100% 보상제'도 실시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