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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업체들 세계로… 세계로…

완성차업체와 함께 해외생산·물류기지 확충 “글로벌 경영”<br>현대모비스등 100여개사 美 현지생산체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차부품업체들은 완성차업체들의 활발한 해외진출에 맞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잇따라 동반 진출하면서 해외 생산ㆍ물류기지를 확충하고 공격적인 수출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현대ㆍ기아차 등 완성차업체들의 해외 현지생산 호조에 힘입어 차부품업체들도 해외 현지공장을 확충하고 직수출을 늘리는 등 다각적인 글로벌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유성기업ㆍ한국프랜지 등 현대자동차의 1차 부품 협력업체 100여개사는 이달 말 가동될 미국 앨라배마 인근에 세워질 대규모 부품 생산단지에 입주해 본격적인 현지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아차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창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슬로바키아의 질리나 공장 인근에 부품단지를 짓고 있어 협력업체와의 일관생산체제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차부품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부품업계도 해외 대기업과 잇따라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부품강국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GM에 엠블럼과 라디에이터그릴을 수출하고 있는 삼신화학의 경우 수출비중이 현재 매출의 30%를 넘어설 만큼 글로벌 부품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마쓰다와 미국의 GM 등에 특화된 부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오는 2007년까지 수출비중을 5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신화학은 지난 2003년에 일본의 마쓰다로부터 ‘품질 최우수 업체상’을 수상했으며 GM의 글로벌 부품업체로 선정되는 등 남다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ㆍ동남아ㆍ베트남 등의 경우 최근 자동차 애프터마켓(자동차 출시 후 부품교환)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부품업체의 현지공장 건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체시스는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한 부품업체와 함께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이달 중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고문수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상무는 “부품업체들이 살아남자면 세계 메이저 업체들의 공급업체로 성장해 자동차경기 변동 여부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상무는 “부품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는 완성차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편이지만 일부 대형 부품업체들은 연간 평균 100억원 정도를 신기술 개발 등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업체간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경쟁력 있는 부품 개발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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