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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핸드폰업계 '가격할인' 전쟁

중국 핸드폰 업계가 가격할인 전쟁에 돌입했다. 28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궈메이(國美)나 쑤닝(蘇寧) 등 대형 양판점들은 지난주당국의 핸드폰 제조 자율화 조치 발표 이후 핸드폰 세일전을 전개하고 있다. 모토로라와 노키아, TCL 등 주요 핸드폰 브랜드들도 양판점의 세일전에 맞춰 대폭 할인된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가격 전쟁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 최소 2천위안(약26만원)을 호가하던 카메라폰이 900위안까지 하락했으며, 싼 제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급증, 양판점 매출은 이전에 비해 3배 가량 폭증하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동통신 시스템및 단말기 투자항목 심사비준과 관련된 규정을 개정했다. 등록자본금을 2억위안(약260억원)으로 하고, 3년 이상 전자정보제품 생산개발유경험 기업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업체에 핸드폰 제조를 허가하는 이번 규정은 시장진입 요건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새로운 규정은 그동안 사실상 과점상태로 유지되던 핸드폰 생산업체에 대변화를몰고 올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당국은 핸드폰 생산업체를 허가제로 관리해오면서 그동안 49개의 허가증만 발급해 후발업체들의 시장참여를 사실상 제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핸드폰 제조 자유화를 함에 따라 그동안 핸드폰 시장진출을 노리던 많은 업체들이 핸드폰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조만간 새로운 핸드폰 생산허가 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존업체들의 가격할인 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의 휴대폰 사용인구는 3억3천400만명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4억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신식사업부는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2억4천만대의 핸드폰을 생산, 전세계 핸드폰 생산량의 35%를 차지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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