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라크 내전상황 갈수록 악화

미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나자프의 이슬람 성지가 크게 파괴되고 시아파 지도자 알-사드르가 부상을 당하자 이라크의 반미(反美)감정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과 알-아라비아 방송은 13일(현지시간) 헬기, 탱크 등을 앞세운 미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시아파 지도자 알-사드르가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알-사드르의 측근인 아메드 알-샤이바니는 “알-사드르가 미군과의 교전중 부상을 입고 이맘 알리 성지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지난 5일부터 나자프로 진격해 시아파 지도자 알-사드르가 이끄는 무장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나자프를 포함해 이라크 전역에서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의 교전이 벌어지면서 지난 11일 이후 최소한 172명의 이라크인들이 사망하고, 64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군은 현재 13㎢에 달하는 이맘 알리 성지를 봉쇄한 채 알-사드르가 이끄는 저항세력에 대한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맘 알리 성지는 이슬람 성인인 알리를 모신 곳으로 미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성지가 크게 훼손될 경우 반미정서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라크 전역에서는 미군의 나자프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항구도시 바스라에서는 5,000여명의 알-사드르 추종자들이 미군의 나자프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알-사드르의 마흐디군(軍)에 입대하는 젊은이들도 늘어 이라크의 내전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미군의 공세는 15일로 예정된 이라크 국민회의를 앞두고 발생해 이라크 임시정부의 존립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