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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권 비서실장이 김우중씨 출국 권유"

조승수 민노당의원 주장…金전실장 "사실무근" 반박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지난 99년 10월 ‘돌연 출국’ 배경에 당시 국민의정부 핵심 관계자들이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승수 민주노동당 의원은 18일 새벽 방송된 KBS ‘생방송 심야토론’에 출연해 “당시 김중권 비서실장이 김 전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이는 대우 간부들 사이에 상당히 알려진 사실이며 최근 이를 취재하는 언론에 대해 김 전 비서실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한발짝 더 나아가 “대통령 비서실장의 말은 대통령(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의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진실규명 차원에서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현재 대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비서실장은 한 인터넷 매체와의 통화에서 “출국을 권유한 사실이 없고 (김 전 회장의) 출국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조 의원이 무슨 근거로,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문제 삼겠다”며 소송제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실장은 “정권 초창기에 국난극복을 위해 대우에 구조조정하라고 굉장히 압력을 가한 건 사실이며 이 때문에 청와대에서도 대우 측에 압력을 많이 가했던 것을 강봉균 당시 경제수석비서관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내일신문은 17일 김 전 회장의 99년 말 해외도피 당시 국정원의 출국금지 건의를 청와대가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져 정권 핵심부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측은 “대우 전직 임직원들이 자꾸 그런 얘기를 퍼뜨리고 다니는 게 아닌가 싶은데 거기에 대해 별도로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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