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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올 성장률 2%대라지만… 투자는 계속한다"

본지·현대경제硏 '하반기 경영' 설문

"상반기 수준으로 투자" 60%

"신규고용 1~5% 확대" 56%

엔저·메르스 최대 위협요인


정부가 최근 올해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3%대(3.1%)를 고수하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들은 2%대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비관적 경기전망에도 기업들은 하반기로 예정된 투자를 줄이지 않고 지속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경제신문이 28일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 기업경영 전망 및 기업투자지수'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72개 업체)의 90%가 2%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40.3%가 '2%대 초반'이라고 답했고 '2%대 중반'과 '2%대 후반'은 각각 25%였다. 반면 '3%대 초반'은 6.9%, '3%대 중반'은 2.8%에 그쳤다.

기업들은 그래도 투자는 계속할 방침이다.

하반기 설비투자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응답기업(70개사)의 60%가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1~10% 상향'한다는 곳은 18.6%였고 11~19% 올리겠다는 업체는 1.4%였다. '20% 이상 상향'한다는 기업도 4.3%나 됐다. 특히 향후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응답이 65.3%로 중단하겠다는 기업(34.7%)의 2배가량 됐다.

하반기의 경우 투자에 맞춰 신규 고용도 전년 대비 '1~5%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55.9%로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 회복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저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발 소비침체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특히 응답기업의 약 80%가 엔저와 관련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답했다. 환율 문제가 그만큼 기업 경영에 최대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문제로 국내 경기의 본격 회복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반기 세계 경제 불안요인으로는 △미국 금리 정상화(23%) △중국 경기 둔화(23%) △글로벌 경기 장기침체(19.4%) 등을 꼽았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기업의 기업가정신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경기 부진에도 투자의욕이 높다"면서도 "무역과 유통·식품산업은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함께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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