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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바하마클래식 폭우로 파행…36홀로 축소될 듯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이 폭우 때문에 ‘미니 대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LPGA 투어 측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대회장인 바하마의 오션클럽 골프장이 물에 잠기자 플레이가 가능한 12개 홀에서만 25일부터 사흘 동안 36홀만 돌아 순위를 가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는 대회가 취소되는 것을 막으려는 궁여지책이다. LPGA 투어 규정상 최소 36홀을 진행해야 공식 대회로 인정 받는다. 36홀 경기로 끝나는 경우 컷오프는 없지만 상금은 70위까지로 제한된다.



LPGA 투어에서 36홀로 대회를 마친 사례는 모두 15차례가 있었다. 1989년 켐퍼 오픈은 폭우 탓에 1라운드를 16개 홀에서만 치른 뒤 총 52홀로 축소됐다.

한편 이 대회 출전자 명단에는 박인비ㆍ최나연ㆍ신지애ㆍ유소연ㆍ스테이시 루이스ㆍ청야니 등 정상급 선수들의 이름이 대다수 포함돼 있다. 바하마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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