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 소년이 그린 그림이 경매에서 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 화제다. 영국의 가디언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일곱살 피카소' 키에론 윌리엄슨의 작품 16개가 14분 만에 1만7,000파운드(한화 약 3,3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미술 교육을 받은 지 1년밖에 안 된 이 소년은 최근 영국 동부 노포크 카운티 홀트에서 열린 경매에 자신이 그린 풍경화 16점을 내놓았다. 그림은 각 작품마다 최소 1,000파운드(한화 약 200만원) 이상의 경매가로 경매시작 14분 만에 모두 팔렸으며, 일본·캐나다의 미술품 수집가들에게도 판매됐다. 윌리엄슨이 미술에 재능을 엿보인 건 불과 1년 전. 이 소년은 타고난 감각으로 조화로운 색감을 선택하고 사물을 표현한다. 미술관을 운영하는 애드리안 힐은 "그림이 이렇게 일찍 팔릴 줄은 몰랐다. 미술관에 전시해 놓을 틈도 없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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