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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추심·보험해약 등 불황형 민원 급증

올 9월까지 19% 늘어

불황의 그늘이 금융 관련 민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금융관련 민원접수가 지난해보다 20%가량 급증한 가운데 대출금리나 보험금 지급 등 생계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민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접수된 금융민원이 7만1,7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민원을 종류별로 분석해보면 장기화하고 있는 불황의 여파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우선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통틀어 대출금리 인하, 채권추심 불만 등 여신관련 민원이 지난해보다 무려 35.3%(2,141건)나 늘어난 8,211건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급증한 불황형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CRM(Consumer Risk Manager)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민원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회사는 전담 민원관리자인 CRM을 지정, 소비자보호 현장점검을 매달 실시하는 등 민원예방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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