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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 취임 이후 직접 금요일 마다 실시해 온 민원상담 결과 현재까지 114건을 상담, 이 가운데 66%인 74건이 속시원하게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취임 직후 '도지사 좀 만납시다'라는 민원상담을 직접 진행해 26일 현재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114건을 상담했다. 이 가운데 66%인 74건이 해결됐다. 23건은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머지 17건은 정부 등의 협조가 필요해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사안들이다.
남 지사의 취임 직후 도정철학의 핵심가치로 '소통'과 '현장행정'을 내걸고, 매주 금요일 경기도청(수원)과 북부청(의정부)를 오가며 직접 상담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도민들이 이벤트가 아니냐며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은 굉장한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보통 1건당 10분 내외로 진행되는데 현재 2개월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민원 신청이 밀려있다"며 "도지사가 꾸준히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걸 알고는 도민들이 자신들의 고민을 더 많이 문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 내용을 보면 주거와 재산권 문제 등 생존권 문제가 가장 많았다. 도민들은 재개발 사업 등 각종 개발에 따른 주거와 재산권 행사 문제, 장애인과 저소득층 생계지원 등 도민 생존권 관련한 고충으로 도지사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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