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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막을 방법 어디 없나요”

◎자금압박 중기 팔기회에 상담의뢰 빗발/뾰족한 대책없어 답답한 마음에 한숨만한보 삼미그룹의 부도여파로 연쇄부도우려가 높아지면서 부도를 낸 중소기업 사장들의 모임인 팔기회에 각종 상담의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이미 부도를 낸 기업보다는 부도가 날 우려가 있는 기업들의 문의가 늘고 있어 이른바 가부도상태의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팔기회에 따르면 올들어 25일까지 중소기업의 부도와 관련해 전화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이뤄진 각종 상담건수는 모두 1백1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건에 비해 28.9%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이미 부도를 낸 상태가 아닌 부도직전인 상태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상담을 하는 경우가 35건으로 전체의 3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건에 비해 7%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상담내용은 부도후 금융제재와 형사책임문제, 종업원 처리문제 등이 주를 이뤘으며 부도직전인 이른바 가부도상태의 중소기업들은 주로 자금난 해결책을 문의해 오고 있다고 팔기회는 밝혔다. 윤한기 사무총장은 『부도를 호소하는 상담이 최근들어 부쩍 늘어나고있다』며 『무엇보다 부도직전에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상담이늘고 있으나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 차라리 부도를 일찍 내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상담해 줄 때가 가장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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