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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한국 ODA 3년 내 두배로 확대"

아셈회의서 밝혀

김황식 국무총리는 제9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ㆍ아셈) 이틀째인 6일 "최근 세계적인 경제ㆍ금융위기로 제약이 적지 않지만 빈곤과 저개발로 고통 받는 많은 개발도상국과 개발 경험을 나누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하자"며 전세계 정상들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

김 총리는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셈 전체회의에서 제2세션 지정발언을 통해 개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셈 회원국 대표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개발협력은 단순히 잘사는 나라가 못사는 나라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지구촌이 함께 발전하기 위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한국 정부도 ODA 규모를 향후 3년 내에 지난해(1조5,000억원) 대비 두 배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교육에 대한 지원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한 국가의 경제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디딤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 대상국의 정부와 국민이 개발에 대한 주인의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개별 국가의 특수한 상황과 수요를 고려한 개발협력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특히 "시민사회와 민간 분야를 개발협력의 동반자로 참여시켜 민관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하며 "최근 개발환경 변화에서 주목할 것은 시민사회와 민간 재단 등 비정부적 개발협력 주체들의 등장으로 한국 정부도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정부와 시민사회, 비정부기구(NGO), 민간 기업, 학계를 포괄하는 개발협력 연대를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파트너십, 포스트MDGs(2015년 이후 밀레니엄 개발 목표) 등 새로운 개발협력 체제 구축에 아셈이 많은 기여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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