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셈 전체회의에서 제2세션 지정발언을 통해 개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셈 회원국 대표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개발협력은 단순히 잘사는 나라가 못사는 나라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지구촌이 함께 발전하기 위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한국 정부도 ODA 규모를 향후 3년 내에 지난해(1조5,000억원) 대비 두 배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교육에 대한 지원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한 국가의 경제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디딤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 대상국의 정부와 국민이 개발에 대한 주인의식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개별 국가의 특수한 상황과 수요를 고려한 개발협력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특히 "시민사회와 민간 분야를 개발협력의 동반자로 참여시켜 민관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하며 "최근 개발환경 변화에서 주목할 것은 시민사회와 민간 재단 등 비정부적 개발협력 주체들의 등장으로 한국 정부도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정부와 시민사회, 비정부기구(NGO), 민간 기업, 학계를 포괄하는 개발협력 연대를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파트너십, 포스트MDGs(2015년 이후 밀레니엄 개발 목표) 등 새로운 개발협력 체제 구축에 아셈이 많은 기여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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