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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인터넷社 유료화 바람

초대형인터넷社 유료화 바람 온라인 광고시장 위축 영향 야후, 알타비스타 등 초대형 인터넷업체들이 서비스 유료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인터넷서비스=공짜'라는 등식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사이버 공간에서의 유료서비스는 게임, 도박, 경매, 음란 서비스 등 일부 네티즌들만이 즐기는 틈새 서비스에 국한돼 왔다. 반면 업체들이 전자우편, 뉴스, 주가확인, 인터넷전화, MP3파일 다운로드 등 경쟁업체가 많고 대다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료를 거두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관련분야 1, 2위를 다투는 대형 업체들이 주요 서비스의 유료화 전환 방침을 잇따라 발표, 인터넷 상에서도 이용자 요금부담 원칙이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후의 공동창업자인 제리 양 회장은 지난 7일 뉴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유료로 제공해야 할 성질의 서비스가 분명히 있다"고 밝혀 일부 서비스의 유료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양 회장은 현재 유료로 제공중인 공과금납부, 개인특화 전자우편 등 일부 서비스 외에 온라인 음악제공 같은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사용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야후 서비스 가입자의 상당수는 월 1~5달러 정도라면 이용요금을 기꺼이 지불할 용의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300만의 인터넷접속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한 알타비스타는 지난 5일 무료서비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알타비스타는 이 사업부문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인 MSN에 매각, 내년부터는 월 20달러 정도의 이용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세계최대의 인터넷 음악서비스 제공업체인 MP3닷컴도 최근 유료서비스에 나섰다. 최근 주요 음반사들과 이용계약을 체결한 MP3닷컴은 개인들이 자신의 보유한 CD의 음악을 인터넷에 저장한 뒤 어디에서나 다운받아 들을 수 있는 '마이MP3닷컴'서비스에 연간 49.95달러(약 6만원)의 이용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음악을 제공하는 냅스터사 역시 독일 베르텔스만과 제휴를 맺고 내년부터 유료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업체들이 서비스 유료화에 앞 다퉈 나서고 있는 것은 수익의 절대부문을 차지했던 인터넷 광고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릴린치의 인터넷전문 애널리스트 헨리 블로짓은 최근 몇 년간 3자릿수 이상 급성장했던 인터넷 광고시장이 내년 1ㆍ4분기에 1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업들이 인터넷 광고비용을 줄이고 있는데다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군소 닷컴기업들이 도산하거나 마케팅비용을 축소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리먼 브라더스 증권의 애널리스트 홀리 베커는 "인터넷업체들의 수입원 다양화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서비스 유료화의 성공여부가 닷컴기업의 장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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