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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플래너스 다시 주목
입력2003-07-06 00:00:00
수정
2003.07.06 00:00:00
노희영 기자
넷마블과의 합병 및 여름 성수기 효과로 강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플레너스(37150)가 하반기중 유ㆍ무상 증자를 실시키로 해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플레너스는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건립하는 등 영화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넷마블을 엔터테인먼트 포털로 전환해 이를 양대 축으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김정상 플레너스 대표는 6일 “오는 9일 임시주총에서 플레너스와 넷마블의 합병 안건이 통과되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유ㆍ무상 증자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레너스는 2001년 초 유상증자를 실시한 이후 2년 넘게 증자를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미 플레너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계 기관투자가 2곳가 로커스 보유지분 100만주에 대한 `블록세일(전략적 매수자에게 지분일부를 한꺼번에 매각하는 것)`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 최대 1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외국인 주요 주주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너스는 이를 통해 영화ㆍ음반 등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넷마블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도 서두르고 있다.
온라인 게임사이트인 넷마블을 엔터테인먼트 포털로 전환한 뒤 플레너스가 보유한 영화ㆍ음반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결합시켜 온라인-오프라인 사업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연예기획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영화사업의 승패와 직결되는 영화관을 확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포스코건설 및 대형할인매장인 홈플러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상영관 수(16개)를 지닌 메가박스보다 더 큰 규모의 멀티플렉스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운영중인 전국 4개 영화관을 포함해 2~3년내에 전국에 20~25개의 영화관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멀티플렉스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프리머스시네마(자본금 230억원)에 추가로 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김 대표는 “파주에 건립중인 종합촬영장에 이어 장기적으로 영화촬영장과 테마파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ㆍ레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자체ㆍ외국계 투자자 등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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