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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사태, 유럽안보기구 크림반도 군사감시단 구성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긴장 상황 감시를 위해 30명으로 구성된 군사감시단을 조직한다.

대니얼 베어 OSCE 미국 대표는 미국 등 15개국에서 2명씩 파견해 감시단을 조직했으며 이들은 24시간 이내에 크림반도에 들어가 광범위한 감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개국 외 다른 회원국도 감시단 참가를 희망하고 있어 참가 인원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베어 대표는 설명했다.

OSCE는 이미 소수자 권리, 언론 자유 등을 담당하는 직원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했다. 이들은 4일 밤 크림 반도에 도착할 예정이며 인권 담당 고위 직원도 5일 현지에 도착할 계획이다.

OSCE는 원칙적으로 57개 회원국 모두의 의견 일치(컨센서스)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며, 러시아도 회원국이어서 애초 감시단 구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회원국이 비상상황에서 직접 다른 회원국에 비무장 감시 요원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면 의견 일치의 예외를 인정하는 규정을 이용했다고 베어 대표는 전했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병력을 이동시키자 독일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OSCE가 이끄는 진상조사기구 및 연락기구 설치를 제안했고 러시아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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