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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보안검색 '구멍'
입력2001-05-03 00:00:00
수정
2001.05.03 00:00:00
K2소총 실탄 발견못해가방속에 총알을 숨긴 승객이 유유히 인천공항을 빠져나간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공항 경찰대는 지난달 24일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가방 속에 든 K2소총 실탄 1발이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발견돼 귀국 조치된 이모(22ㆍK전문대 2년)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친구가 준 5.56㎜ K2소총 실탄 1발을 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이 씨는 이 가방을 들고 동남아시아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싱가포르 창이 공항의 X-레이 검색에서 적발됐다.
인천공항측은 이에 대해 "신속한 수하물 처리를 위해 X-레이 탐지기의 감도를 수류탄과 권총 큰 물체만 잡아낼 수 있도록 조정해 놓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검색을 강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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