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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 SKT와 예정대로 진행
입력2011-09-20 18:03:26
수정
2011.09.20 18:03:26
채권단 "단독입찰 문제 없어"
STX가 하이닉스 인수 중단을 선언했지만 채권단은 예정대로 또 다른 인수 후보인 SK텔레콤과 매각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매각방식은 수의계약이 아닌 입찰로 진행하고 입찰시기도 당초 계획대로 오는 10월24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입찰가격 차이만 크지 않다면 하이닉스는 SK텔레콤의 품에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은 20일 오후 공동 매각주간사 및 주식관리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규정에 단독으로 매각절차를 진행하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는 만큼 SK텔레콤과 그대로 진행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STX의 이탈로 입찰안내서 발송이 다소 늦춰지겠지만 본입찰은 예정대로 다음달 24일 진행한다. 입찰방식은 수의계약이 아닌 입찰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수의계약으로 특혜를 준다는 시비가 불거질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다만 본입찰 전에도 다른 인수의향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은 열어놓기로 했다.
대신 매각일정 등을 고려해 새 업체가 인수전에 뛰어들어도 예비실사 등의 절차를 추가로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가격변수만 불거지지 않는다면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채권단 역시 SK텔레콤이 제시할 가격이 예상과 터무니없이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 팔겠다는 의지가 크다. 금융계 관계자는 "채권단의 매각의지가 높은 만큼 가격조건에서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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