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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게놈 지도 100% 완성
입력2003-04-14 00:00:00
수정
2003.04.14 00:00:00
한운식 기자
인간 게놈 지도가 사실상 100% 완성됐다고 B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14일 보도했다. 인간 게놈 지도 완성은 초안 공개 후 3년만으로 당초 예상보다 2년 이상 앞당겨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유전의 비밀이 담겨 있는 인간 DNA상에서 32억쌍의 염기가 어떤 배열을 하고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첫 결실이 2000년 6월 6개국 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미국 생명공학연구센터 셀레라 지노믹스가 공개한 인간 게놈 지도 초안. 당시 완성률은 97%였다. 이를 바탕으로 3년간 연구 끝에 이번에 마침내 DNA의 남겨진 부분 3%까지 해독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HGP에 참가한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거 연구소의 앨런 브래들리 박사는 “인간 게놈 지도를 완성함으로써 얻는 의학적 혜택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제2형 당뇨병의 원인 유전자를 해독해 치료법 개발에 초석을 마련한 점이다. 이 병은 45세 이상 성인 20명 가운데 1명 꼴로 영향을 받는 질병이다. 그러나 아직 풀리지 않은 부분이 극소수 남아 있어 의학적, 과학적 진전과 함께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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