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류업계 연말大戰] 와인
입력2003-11-09 00:00:00
수정
2003.11.09 00:00:00
양정록 기자
“와인이 소수만을 위한 전유물이라고요?”
최근 일부 상류층의 특권으로만 생각되던 와인이 건강 바람을 타고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와인이라는 술이 매우 어려워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와인 제대로 알고 마시는 법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와인의 종류는 제조 방법에 따라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발포성와인, 로제와인 등이 있다. 레드와인은 적포도로 만들어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포도껍질에 있는 붉은 색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씨와 껍질을 함께 넣어 그대로 발효시켜 만든다. 반면 화이트와인은 청포도나 일부 적포도를 이용, 포도를 으깨서 바로 압착해 나온 주스로 만들기 때문에 밝은 색을 가지고 있으며 맛이 순하고 상큼하고 황금색을 띠고 있다.
핑크색을 띠고 있는 로제와인은 레드와인과 같이 포도껍질을 같이 넣고 발효시키다가 색이 어느 정도 우러나오면 압착하여 껍질을 제거한 후 만들어진다. 스파클링 와인이라고도 불리는 발포성 와인은 발효가 끝나 탄산가스가 없는 일반 와인에 다시 설탕을 추가해 인위적으로 다시 발효를 유도해서 기포를 만든 와인이다. 특히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와인도 구입을 잘 못하면 `말짱 도루묵`. 와인을 구입할 때는 코르크가 너무 병 밖으로 튀어나와있는 것은 온도가 심하게 올라간 적이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라벨이 지나치게 더러운 것은 쇼 윈도우에 오랫동안 세워져 있었던 와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구입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와인잔은 `스탬`(손잡이)을 잡는 것이 좋다. 와인은 절대로 벌컥벌컥 `원샷`하면 안되며 음미하며 천천히 마신다. 와인은 또한 첨잔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와인잔은 크게 보르도, 부르고뉴, 알자스, 세리, 샴페인 등 와인 산지 및 종류에 따라 5개 정도로 나뉜다.
이렇게 와인잔이 세분화되는 이유는 각 지역 와인마다 고유의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연히 향기가 나는 정도, 맛이 날아가는 정도 등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미세하지만, 혀에 닿는 위치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와인잔의 모양이 모두 다른 것이다. (도움말 = 와인나라)
고려양주 `루피노 리제르바 두깔레`
고려양주가 추천하는 와인 `루피노 리제르바 두깔레 (Ruffino Riserva Ducale)`는 이탈리아의 루피노사가 생산한 레드 와인이다. 회사의 특징을 대변한다고 말해도 무방할 만큼 루피노사가 생산하는 와인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이 와인의 특징은 아이리스와 제비꽃 향이 잘 어우러져 은은한 향을 내고 음미했을 때 마지막에 느껴지는 중후한 맛. 이 때문에 리제르바 두깔레는 오랫동안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사랑 받아오고 있다.
루피노 사는 리제르바 두깔레를 만들기 위해 신선하고 완전 숙성된 포도만을 선별해 사용한다.
선별된 포도는 스테인레스 탱크에서 발효된 후 오크통에서 숙성 과정을 거치고 다시 한번 병에서 숙성된다. 이런 과정은 최소 3년이나 걸린다. 제품 명에 리제르바(riserva)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리제르바란 같은 종류의 와인 중에서도 숙성 기간이 더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제르바 두깔레와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는 육류 구이.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와 함께 마시면 은은한 향과 맛을 보다 더 깊이 음미할 수 있다.
켄달잭슨사 `샤도네이 (빈트러스 리져브)`
켄달잭슨사의 샤도네이 빈트러스 리져브는 세계인에게 가장 널리 사랑을 받는 캘리포니아 화이트 와인으로 지난 10년간 미국 레스토랑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며 각종 와인 경연대회에서 매년 금상을 받는 등 그 맛과 질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캔달잭슨 샤도네이는 감각파 젊은 세대가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켄달잭슨 샤도네이는 우선 호리병 모양의 고급스러운 병 모양과 매혹적인 빛깔이 눈길을 끈다.
㈜와인나라에서 판매하는 켄달잭슨 샤도네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부담이 없으며 연말연시 모임에 가장 어울리는 와인으로 버터, 토스트 향이 가미된 오크향을 가지고 있다. 차가운 해안의 기운을 받아 농익은 사과, 메론 및 다양한 열대성 과일의 향과 상큼한 산도가 일품인 와인이다.
샤도네이 빈트러스 리져브와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가재, 굴, 연어요리 등의 해산물요리와 파스타, 삼겹살등이며 사과나 망고의 샐러 등과도 잘 어울린다. 가격은 4만4,000원.
캔달잭슨 샤도네이 빈트러스 리져브는 ㈜와인나라의 `더 와인 아울렛` 양평점을 포함한 2개점, 와인 전문샵 `르 클럽드뱅` 코엑스점을 포함한 4개점, 와인전문델리샵 `비니위니` 압구정점을 포함한 2개점에서 만날 수 있다.
꼬냑의 약진
꼬냑이 약진하고 있다.
최근 꼬냑 업계는 과거 선물세트 위주로 판매되던 꼬냑이 고급바와 호텔 등에서의 소비가 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변화하고 있는 국내 음주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폭탄주와 룸살롱으로 대변되던 국내 음주문화의 양상이 점차 `즐기고` `누리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꼬냑 업체들은 꼬냑 보급을 위해 색다른 꼬냑 음주 방식을 소개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업체들은 꼬냑을 스트레이트로만 아니라 얼음과 함께 마시는 `온더락스(On the Rocks)`나 꼬냑을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칵테일 등 새롭게 꼬냑을 즐기는 음주법을 소개해 소비를 보다 다양한 층으로 확산시키고있다. 특히 시음하는 방법에 따라 풍부한 향과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꼬냑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시음의 기회를 마련함은 물론 레미 마르땡 꼬냑만을 위해 개발된 다양한 요리 역시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와인을 증류해 만든 꼬냑은 와인보다 강한 맛에 주로 남성들이 즐긴다. 보통 우리 나라 남자들이 위스키로 대표되는 양주를 폭탄주로 만들어서 마시는 것과 달리 꼬냑은 주로 미각에 일가견 있는 남성들이 그 향과 깊은 맛에 반하여 마신다고 알려져 있다. 프랑스 요리는 물론 전통적인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꼬냑은 삶의 여유가 있는 중,상류층에서 30~50대에 이르는 넓은 연령층의 남성들이 찾는 고급 술로 유명해 앞으로 소비층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맥시엄코리아`레미 마르땡 루이 13세`
`레미 마르땡 루이 13세`는 레미 마르땡(R?y Martin)의 제품 중 가장 오래된 꼬냑이다. 이 꼬냑은 `고귀한 생명수`라고 불릴 정도로 양질인 그랑 샹파뉴의 포도를 100% 사용해 만들었다. 이 때문에 레미 마르땡에선 `명품중의 명품`또는 `그랑 샹파뉴의 긍지`라고 자부한다.
맥시엄코리아에서 수입ㆍ판매하고 있는 레미 마르땡 루이 13세는 폴 에밀 레미 마르땡(Paul-Emile R?y Martin)이 꼬냑 제조 비법을 처음 개발한 이래 가문의 자손들을 통해 대대로 전수되어 왔다.
최초의 루이 13세 병 모양은 1850년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신도들간의 치열한 전쟁터였던 자르 냑 전쟁터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병은 당시 레미 마르땡이 프랑스의 루이 13세 통치 기간 중 꽃을 피웠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영향을 받아 꽃 모양으로 장식된 황홀한 병 모양을 최상급 제품에 사용하기로 한 결정을 통해 탄생했다. 이 병은 크리스탈 수공가인 바카라(Baccarat)에 의뢰해 오직 수공으로만 재현되며 모든 병마다 개별번호가 부여되며 오늘날까지도 귀한 명작으로 전해오고 있다.
레미 마르땡 루이 13세는 1957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프랑스 방문을 축하하는 연회장에도 등장했으며 1951년 미식가로 유명한 윈스턴 처칠의 당선 자축연을 장식하기도 했다.
마르텔(Martel)사의 마르텔
마르텔사는 1715년 쟝 마르텔이 설립한 역사 깊은 회사로 280여 년간 한결같이 창업자의 가문에서 운영하고 있는 순수 혈통을 자랑하는 꼬냑의 명가다. 8대째 가업을 전승해오고 있다. 그 만큼 마르텔의 꼬냑은 역사나, 제조 비법, 미식가들 사이에서의 지명도 등에서 맛과 권위를 자랑한다. 전세계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꼬냑의 명품이라고 자부할 정도다.
세계 3대 꼬냑 중 하나인 마르텔은 깊이 있는 숙성도와 높은 품위를 자랑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하고 안정적이며 절묘한 맛과 향의 조화를 이루며 제품의 가치를 더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수입ㆍ판매하고 있는 마르텔 꼬냑은 전량 리무진 오크 통에서 숙성 과정을 거친 후 탄생된다. 리무진 오크는 루이 14세 당시 재무장관이던 콜베르가 프랑스 해군의 전함을 만들기 위해 꼬냑 동부의 리무진 지역에 조성한 오크나무 숲에서 생산된다. 마르텔은 33개소의 자가 공장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체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꼬냑 지역의 핵심부 내 2,500여개 농가와 포도를 계약 재배를 하고 있다.
또한 원액 보유량도 절대적이다. 원액 보유량이 세계 최대인 15만 배럴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마르텔사의 규모는 세계적이다.
특히 1912년 `Edouard Martell`에 의해 세상에 첫 선을 보인`코르동 블루(CORDON BLEU)`는 마르텔의 특징을 유감없이 발휘한 걸작이며 크리스탈 병에 들어있어 그 가치가 더욱 돋보여 애호가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