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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당국자 "미국이 강요할때 미 본토에 핵미사일 쏠 수 있다"

북한 고위 당국자가 미국이 압박할 경우 북한이 미 본토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박영철 북한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은 7일(현지시간)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장거리 핵미사일을 사용할 것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미국이 우리에 대해서 그걸 강요할 때 그렇게 할 것”이라며 위협성 발언을 했다. 그는 이에 앞서 핵무기 무장을 인정했고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했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다”고 주장했다.

박 부위원장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에만 15명의 고위 관리를 처형했다는 국가정보원의 국회 보고 내용에 대해선 “그 보도 자체가 악의적인 선전”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어느 나라나 적대적인 부류를 찾아내 처벌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며 처형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박 부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 사회에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파벌이 없고, 따라서 정치범 수용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오히려 세계에 북한 인권문제의 실상을 알리고 있는 탈북자들을 겨냥해 “범죄를 저지르고 고국에서 도망친 사람들이 우리 정부를 비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흑인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경찰이 많은 흑인을 살해해 인종적 폭동이 발생했다”며 “당신들이 우리의 인권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미국의 인권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며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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