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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파문 혼다, 사장 전격 경질

실적부진까지 이어지자 결단

엔지니어 출신 하치고 지명

일본 자동차업계 3위인 혼다가 최악의 리콜 사태와 실적 부진 끝에 사장을 전격 교체하기로 했다.

혼다는 23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토 다카노부 현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50대의 엔지니어 출신 하치고 다카히로(55·사진) 상무이사가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6월부터 약 6년간 혼다를 이끌어온 이토 사장은 이사 자격은 유지하되 상담역(고문)만 맡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6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결정된다.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하치고 상무는 1982년 입사 이래 차체 설계 등 연구개발(R&D)을 주로 맡아 온 엔지니어 출신이다. 1999년 미국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미니밴 '오딧세이' 개발책임자 대행을 맡았으며 2001년 'CR-V' 개발을 맡았다. 현재는 중국 생산 분야 총괄책임자를 맡고 있다.



갑작스러운 혼다의 사장 교체는 계속되는 리콜사태가 실적에까지 악영향을 미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혼다는 일본 에어백 제조사인 다카다로부터 납품받은 에어백 결함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400만대에 달하는 차량을 리콜했다. 또 이와 별도로 2013년 발표한 소형차 '피트'도 차량 결함으로 5번이나 리콜하는 등 연쇄적인 리콜 사태가 이어지면서 일부 신차 출시가 최대 6개월이나 미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 때문에 혼다는 이달 초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4% 줄어든 7,200억엔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오는 2017년까지 매년 6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도 접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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