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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젊어진 매장' 효과있네"
입력2010-05-12 17:39:30
수정
2010.05.12 17:39:30
20~30대 중심 매장개편후 매출 10%대 신장
올해 봄·여름시즌 '젊은 고객 공략' 을 위해 전면적으로 매장을 개편한 백화점들이 짭짤한 성과를 챙기고 있다. 경기 회복과 젊은층의 소비 확대로 관련 매장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3월 중순 본점 5층에 오픈한 20~30대 남성용 액세서리 매장 '다비드 컬렉션'은 지난 9일까지 3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자리에 있던 기존 매장의 매출 보다 68% 더 높은 수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곳에는 던힐과 겐죠 등 해외 직수입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 니탄 등 10여개의 인기 브랜드가 모여있다. 특히 커프스와 펜던트 뿐 아니라 업무용 문구에 패션을 가미한 데스크웨어까지 기존 브랜드 매장에서 구색 맞추기 식으로 소량 취급되던 제품을 한데 모아 쇼핑 편의를 높였다. 그 결과 최근 잡화류에 관심이 많은 20대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백화점측은 "다비드 컬렉션은 최근 자신을 치장하는 데 관심이 많은 남성인 '그루밍 족'을 겨냥한 액세서리 및 잡화 브랜드 전문 편집숍"이라며 "다비드컬렉션으로 신사복 매장에 젊은층이 모여들며 5층 전체 매출이 지난달 들어 17.8%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죽전)도 지난 2월 본(BON) 등 기존 신사복 매장을 줄이고 젊은 남성 층을 타깃으로 한 남성 캐주얼 존을 확대했다. 니나리찌, 다반, TI로맨 등 새로 입점한 브랜드들의 선전 덕에 리뉴얼을 한 이후 지난 9일까지 남성 캐주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고 고객수는 22.2% 신장했다. 센텀시티점 역시 커스텀멜로우와 워모 등 캐주얼 브랜드 입점 후 매출이 21.4% 늘어났다.
이혜원 신세계백화점 남성복 바이어는 "젊은 층의 캐주얼 열풍에 따라 올 하반기 강남점에 대규모 편집매장을 새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영 브랜드 전용 매장인 유플렉스를 오픈한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1.9% 늘었다.
특이한 점은 이 기간 연령대 매출 신장률이 40대의 경우 18.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는 것. 백화점 관계자는 "신촌 지역의 경우 대학생 뿐 아니라 인근에 거주하는 중년 고객들의 구매력도 상당하다"며 "영패션 강화에 균형을 맞춰 프라다, 페라가모 등의 명품 브랜드를 새롭게 입점시키고 아웃도어와 여성정장 매장을 강화해 중년층 공략에도 나선 것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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