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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연희동집 별채 감정가 2배로 처남낙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채가 처남인 이창석(52)씨의 손에 넘어갔다.18일 오전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린 전씨의 서대문구 연희동 95-5번지 별채 경매에서 이씨는 16억4,800만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날 경매에는 모두 3명이 참가했으며 이씨는 윤모(50)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웠다. 윤씨는 별채를 낙찰 받은 뒤 “입찰가는 이씨가 결정했으며, (지금도 전씨가)사는 데니까 계속 살게 해드리겠다는 거겠죠”라고 말해 전씨에게 집을 넘겨줄 것임을 시사했다. 전씨의 별채는 지난 87년 4월 대지 94평 위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지어졌으며 건물은 연면적 56.5평에 주차장 및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감정가는 7억6,449억원. 이날 경매는 검찰이 전씨의 추징금을 받아내기 위해 가압류 중인 부동산을 상대로 실시한 것. 이에 따라 전씨는 지난 97년 법원에서 선고 받은 추징금 2,205억원 가운데 15.2%를 갚고 1,870억원 가량을 남기고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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