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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역세권이 뜬다] (3) KTX 광명역

수도권 서부 교통허브로 거듭난다<br>연면적 20만평 역세권 복합개발…주상복합·할인점·호텔등 들어서<br>주변 60만평에 6,700가구 건립…"자족기능 갖춘 미니 신도시로"

복합단지개발 조감도


기아자동차 공장으로 더 잘 알려진 경기 광명시 소하동을 지나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넓은 들판 한가운데 들어서 있는 역사(驛舍)가 시야에 들어온다. 웬만한 공항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규모에 먼저 놀라게 되고 역사에 들어서면 규모에 걸맞지 않는 한산함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조성 초기만 해도 전국을 반나절권으로 앞당길 고속철도(KTX)의 중심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광명역의 현주소다. 고속철도 외에는 전철망은 물론 버스망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소외돼 온 광명역세권이 새로운 개발의 기대감으로 다시 한번 깨어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수도권 교통망의 중추로 거듭나기 위한 광명역세권의 개발 프로젝트는 역세권 복합단지개발과 주변 택지개발이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대한주택공사와 ㈜태영 등 민간 건설업체, 농협ㆍ외환은행 등 금융기관을 포함해 모두 12개 민ㆍ관이 참여하고 있다. 광명역을 중심으로 총 2만2,360여평의 부지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메머드급 프로젝트다.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컨소시엄측은 연면적 20만3,000여평 최고 59층 높이의 대규모 복합단지에 주상복합을 포함해 대형 할인점ㆍ호텔ㆍ업무시설ㆍ교육문화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오는 2010년까지 주상복합 1,169가구와 할인점ㆍ쇼핑몰 등을 건립한 후 2단계로 호텔ㆍ오피스텔 등 다양한 자족기능 시설을 2012년까지 갖춘다는 방안이다. 복합단지 개발이 역세권 자체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주택공사가 추진중인 주변부 택지개발은 역세권을 아우르는 자족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개발 프로젝트다. 역세권 북부와 기존 광명시가지 사이 일직ㆍ소하동과 안양 박달ㆍ석수동 일대 59만2,000여평에 아파트 등 6,700여가구의 주택을 건립, 2만여명의 인구를 수용 고속철도 기반의 미니 신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주공측의 복안이다. 주공의 광명역세권지구 택지개발 사업은 현재 조성공사가 한창인 소하지구와 맞물려 주변지역으로까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실제로 인근 소하동 아파트들은 이 같은 기대감과 맞물려 최근 1년여 동안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1억원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A공인측은 “광명역세권과 소하지구 개발이 맞물리면서 광명 남부축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광명역세권이 명실상부한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 허브로 거듭나는데 여전히 걸림돌이 있다. 1호선 석수역과 연계되는 전철 신안산선과 제2경인철도 건설계획만으로는 단기 역세권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명역세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복합단지와 택지조성 못지 않게 광역교통망 확충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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