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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후계자' 김보경 잉글랜드 2부 리그행

독일 러브콜 뿌리치고 카디프시티 이적 합의…연봉 21억원 수준

‘제2의 박지성’ 김보경(23ㆍ세레소 오사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의 카디프시티로 이적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3일 세레소 오사카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보경이 카디프시티 이적을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밝힌 계약 조건은 이적료 250만파운드(약 44억원), 연봉 120만파운드(약 21억원)의 다년 계약이다. 김보경의 에이전트인 이반스포츠 측도 “이적에 합의했다. 사인만 남았다”며 김보경의 이적을 확인했다. 김보경은 15일께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겸직하는 측면 미드필더 김보경은 지난달 12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폭발하며 주가를 올렸다. 2010년 일본 J리그의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했으며 올 시즌 리그에서 7골을 넣었다. 특히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지난해 1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김보경을 자신의 후계자로 꼽아 주목 받았다.



독일의 몇몇 팀과 프랑스의 AS모나코, 스코틀랜드의 셀틱 등이 김보경 영입전에 뛰어들었으나 김보경은 몇 해 뒤 빅 클럽 입단을 위한 전진 기지로 카디프시티를 택했다. 웨일스를 연고로 하는 챔피언십(2부 리그) 팀인 카디프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올랐고 칼링컵 결승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의 리버풀에 져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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