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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외이사 요구로 계열사 지원금 회수

SK텔레콤이 사외이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계열사에 지원했던 3,000억원을 회수키로 했다. 이는 소수주주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선임된 사외이사가 계열사 자금지원에 제동을 건 첫사례여서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사외이사들은 SK텔레콤이 SK건설과 SK해운 등 계열사에 지원한 3,000억원의 자금을 회수할 것을 회사 경영진에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SK텔레콤은 사외이사들의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여 1일 자금을 회수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타이거펀드 등 외국주주들이 추천한 2명과 회사측이 추천한 1명의 사외이사와 사외감사를 선임했다. 남상구 고려대 교수, 김대식 한양대 교수, 신영수 영신컴퍼니 대표 등의 사외이사들은 지난 6월 SK텔레콤의 계열사 지원을 문제삼아 지원자금을 즉시 회수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측은 원칙적으로 자금회수를 할 것을 약속하고 9월말까지 시한을 달라고 요청했다. 김대식 한양대 교수는 『소수주주들의 입장에서 계열사 자금지원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며 『1일 회사측의 보고를 받고 필요하다면 회계법인의 검증까지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사외이사들은 3월 이후 계열사간 내부거래, 계열사 지원 등 주주의 이익과 직결되는 사항에 대해서 사전검토 및 거부권을 행사해왔다. 증권전문가들은 『사외이사 제도는 대주주의 독단적인 회사경영에 제동을 걸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며 『SK텔레콤 사외이사들의 이같은 활동은 소수주주권 강화라는 측면에서 크게 환영받을 일이며 다른 기업들에도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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