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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 中매출 100억달러"

설비확장·R&D강화로 올보다 33% 증대 계획 삼성이 내년에 중국에서 생산설비 신설과 연구능력 강화 등을 통해 매출 '100억달러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는 올 매출 전망치인 75억달러보다 33% 가량 늘어난 규모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삼성 계열사들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폰, 노트북PC, 광케이블 공장 등의 생산설비를 신설하고 연구개발(R&D)과 판매 등 전분야에서 중국사업을 확대해 내년 매출을 10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은 이와 관련, 이날 이윤우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과 이형도 중국본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시에서 연산 20만개 규모의 TFT-LCD 모듈 조립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TFT-LCD 공장은 투자비가 모두 634억원에 이르며 내년 3ㆍ4분기부터 노트북PC용 14.1 및 15인치 제품과 모니터용 15ㆍ17ㆍ19인치 제품을 생산, 현지 거래선에 납품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 말에는 쑤저우 공장에 추가 건설된 DㆍS램 등 메모리 반도체 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선전에 CDMA 휴대폰 공장을 착공한다. 연말에는 쑤저우에 연산 30만대 규모 노트북PC 공장을, 하이난성에 광케이블 공장 등을 건설한다. 이미 지난 9월에는 쑤저우에서 에어컨 및 컴프레서 공장을 착공했으며 쑤저우의 백색가전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증설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 같은 설비확장과 함께 현지 R&D 강화에 적극 나선다. 우선 디바이스 솔루션(DS) 중국 총괄연구소를 내년에 설립하고 현재 1,000명선인 중국 내 R&D 인력을 내년에는 2,000명 수준으로 늘리며 항저우와 쑤저우에 각각 반도체와 백색가전 연구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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