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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베이징에 현지법인

"연내 설립, 2014년까지 영업망 12개로 확대"

하나은행이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 베이징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중국 내 영업망을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중국 베이징에 현지법인 ‘중국하나은행’을 올해 안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중국하나은행은 납입자본금 20억위안(한화 약 2,400억원)이며 하나은행은 이달 중 중국 금융당국에 설립 인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중국하나은행을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기존 자회사인 칭다오국제은행 본점과 사무소, 기존 영업점인 상하이 및 선양지점이 중국하나은행 산하로 배치된다. 또 중국하나은행은 2008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2014년까지 톈진ㆍ광저우ㆍ난징ㆍ웨이하이ㆍ창춘 등에 매년 추가로 지점을 개설해 총 12개의 지점을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직원도 지난해 말 82명에서 내년 영업개시 때까지 270명 규모로 확대하고 2012년까지 520명으로 증원해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신흥 부자들이 자산관리 업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 업무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또 현재 추진 중인 동북 3성의 현지은행을 인수해 2015년까지 중국ㆍ베트남ㆍ인도를 연결하는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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