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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지역경제가 뜬다] 울산 '현대중공업'

年 기부금 300억… '통큰' 사회공헌<br>봉사 동아리 회원수 7600명 <br>김장 담그기·일일 호프 열어… 도서관등 각종 인프라 구축도

현대중공업 도크 전경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지역사회 공헌에서도 '통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울산지역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문화ㆍ체육단체에 정기적으로 성금과 기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기금액은 연간 300억원, 누적액은 6,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동아리 위주의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유명하다. 봉사활동 동아리는 14개에 달하며 회원수는 무려 7,600여명에 이른다. 이들 동아리 회원들은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전시회, 일일호프 등을 열고 이를 통해 거둬들인 판매 수익은 전액 지역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해오고 있다. 2,200명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동아리인 '다물단'은 인근 초등학교를 찾아 부러진 축구골대를 말끔히 용접해주고 선박을 만들다 자투리로 남은 철물로 3단 철봉을 제작해 기증하기도 했다. '손사랑회'에서는 수화통역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풍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 사랑나눔회를 열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는 1991년 시작됐다. 당시 사택 내 직원 부인 50여명이 200~300포기의 김장을 담가 지역의 특수아 놀이시설에 전달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후 이 행사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참가자도 늘고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배추값 파동에도 불구하고 1만2,000포기의 배추와 2,000개의 무를 다듬고 양념을 버무려 1만8,000kg의 김장을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10kg씩 1,800상자로 나눠 울산지역의 사회복지시설 40곳, 무료급식소와 경로당 16개소, 기초생활수급가정 700세대 등에 전달됐다. 행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사내에서 열린 기증품 판매전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충당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뤄야 시민들의 삶도 풍족해진다고 믿는다"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 다방면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방어진 순환도로, 동부도서관 신축, 울기등대 대왕교, 염포산 체육공원, 현대예술관 등 모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 대송문화센터 등 7곳의 문화ㆍ예술공간을 건립, 운영 중이다. 세계적 수준의 뮤지컬, 연주회 공연 등을 유치해 울산의 지역민들이 고급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19년 동안 매년 봄과 가을에 개최해 온 '사랑의 편지쓰기', '현대백일장' 등은 유명한 문예행사다. 지역 교육의 질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을 비롯해 고등학교 3개교, 중학교 2개교, 유치원 2개교를 운영 중이다. 특히 울산대학교는 전국 대학 가운데 최고의 재정 자립도를 자랑하고 있다. 또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강의실과 연구실 등 최첨단 부대시설을 완비했다. 또 지역 소년소녀가장(45가구)을 비롯해 결식학생(34개 학교), 생계곤란 가구(40가구), 무료급식소(23개소), 경로당(47개소), 사회복지시설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정기적으로 10억 여원의 성금 및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10억7,000만원의 사회복지기금을 전달했다. 17년간 계속된 지원사업을 통해 모두 228억원이 지원됐다. 노조도 재정자립 사업에서 마련한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지역주민을 도와주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연간 4,000만원 상당을 기금에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금이 투입되는 사회공헌활동 사업은 10년째 계획하고 있는 장학사업을 포함, 장애인 돕기, 조손가정 체험행사 등이다. 현대중공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중공업은 매년 여름 울산에서 '평생학습축제'를 연다. 600개가 넘는 강좌를 개설, 지역민들의 학습 욕구를 채워준다. 연간 2만7,000여명의 울산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돌보며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을 이루는데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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