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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세기의 결혼'… 지구촌 시선 英으로

신혼여행은 극비. 경찰 테러 대비 비상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리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윌리엄 영국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거행된다. 두 사람의 혼인을 앞두고 런던 곳곳에는 유니언잭(국기)이 나부끼는 등 영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부 영국인들은 웨스트민스터 성당 앞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텐트를 치고 노숙까지 하고 있다. 또 전세계에서 약 8,000명의 기자들이 초대형 이벤트인 30년만의 영국 왕실 결혼식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 들면서 뜨거운 취재경쟁에 들어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BBC와 CNN 등 주요 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결혼식 일정표에 따르면 초청 인사들은 29일 오전 8시 15분(현지시간)부터 웨스트민스터 성당에 차례로 입장하기 시작하며 실제 결혼식은 오전 11시부터 성공회식 예배에 이어 로완 윌리엄스 대주교의 주례로 열린다. 결혼식에는 두 사람의 양가와 지인 등을 비롯해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 가수 엘튼 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부부, 스페인ㆍ스웨덴ㆍ노르웨이의 왕족 등 1,900명의 초청 하객들이 참석한다. 혼례는 1시간 가량 진행되며 이후 신랑과 신부는 왕실 마차를 타고 성당에서 의사당 및 정부 청사, 버킹엄궁까지 이어지는 1㎞가 넘는 길에서 퍼레이드를 펼친다. 단 결혼식 당일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마차 퍼레이드가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나온다. 윌리엄 커플은 오후 12시 30분쯤 버킹엄궁에 도착, 발코니에 나와 수많은 축하객에게 화답하며 전통에 따라 키스해 이번 결혼식 행사의 최고 절정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이어 버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베푸는 오찬에 참석하며, 저녁에는 윌리엄 왕세자의 부친인 찰스 황태자가 주최하는 만찬 및 무도회가 열린다. 신랑 신부는 버킹엄궁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신혼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왕실 측은 “언론의 접근을 막기 위해 신혼여행지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미국 피플지는 중동의 요르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신혼살림은 현역 공군대위인 윌리엄 왕세자가 복무하고 있는 웨일스 지역에 차릴 예정이다. 미들턴은 결혼 후 개인 요리사나 집사 등을 고용하지 않고 직접 가사를 할 것이라고 왕실 측에서 밝혀 검소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27일에는 신랑과 신부는 물론 영국 육해공군 1,000명까지 참여해 1시간 반에 걸친 결혼식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당국은 윌리엄 커플이 29일 이동할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버킹엄궁까지의 주변 도로에 대해 27일 오전부터 통제에 들어갔으며 거리도 깨끗하게 청소했다. 경찰은 결혼식을 겨냥한 테러와 시위 가능성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다. 경찰을 이를 위해 결혼식 당일 현장에 5,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헬기와 폐쇄회로 TV 등 감시장비와 기구를 총동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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