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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인문·자연과학 등 다양한 지식 버무려

■통섭의 식탁(최재천 지음, 명진출판 펴냄)


미래학자들은 지금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평생 직업을 적어도 5~6차례 바꾸며 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렇다면 지금 중고등학생들은 직업을 7~8차례 바꾸게 될지도 모른다. 30세부터 일하기 시작해 90세까지 적어도 60년을 일하며 살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무한경쟁의 시대에 누구와도 비교될 수 있는 나만의 경쟁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대표적인 통섭학자로 불리는 저자는 "21세기 통섭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 지식을 아우르는 기획 독서가 필요하다"며 자연과학,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56권의 다양한 책 요리를 지식의 식탁에 만찬으로 내놓았다.

이어령의 '젊음의 탄생' 같은 수필을 에피타이저로 삼아 시작한 식탁은 메인 요리로 갈수록 생물학, 유전공학, 나중에는 정치학과 철학까지 다루며 깊이와 폭을 넓혀간다.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젊은이에게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자서전인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를 인용해 지혜를 불어넣고 스튜어트 올샨스키가 쓴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라는 책을 매개로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생태학에서는 진짜 공생 발전의 의미를 찾고 노자의 철학에선 정치의 본질을 이끌어내 현실에 비춘다.



저자는 "그 누구도 홀로서기가 어려운 이 시대에 학문과 학문을 날줄과 씨줄로 엮어가며 얻는 지식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갈 든든한 무기가 된다"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경계를 넘나들며 연출해낸 '통섭의 요리'인 이 책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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