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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설 명절에 실속 상품을 선호하는 '알뜰형 소비'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해 준비했다.
대표적인 품목인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사과ㆍ배 혼합세트 준비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2배 가량 늘린 16만세트 가량 준비했다. 배의 경우 지난해 태풍 피해로 작년 설보다 가격이 20~3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낙과 피해가 적고 크기가 큰 대과(大果) 비율이 높은 사과는 지난해보다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일반적으로 명절에는 배 수요가 사과보다 많지만 가격을 고려해 혼합된 혼합 과일세트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3만원대의 실속형 혼합과일 선물세트인 '통큰 사과ㆍ배 선물세트' 물량도 작년보다 2배 가량 늘린 6만 세트 가량 준비했다.
한우 선물세트중 갈비의 경우 연중 냉장 갈비로 시중에 물량이 많이 공급돼 상대적으로 냉동갈비로 비축되는 물량이 줄어든 상태다. 원료육인 냉동갈비의 가격이 작년보다 15~20% 가량 상승해 올해 갈비 선물세트의 가격도 작년 설보다 5%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냉장 정육 세트는 작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물량을 작년보다 30% 가량 늘린 4만 세트 가량 준비했다. 김철호 롯데마트 한우담당 상품기획자(MD)는 "매장에서 직접 구성하는 10만원대의 '냉장 정육 맞춤 세트'와 10만원 이하의 가격대인 '통큰 전통한우 갈비세트' 등 저렴한 한우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굴비 선물세트의 경우 비축 물량이 많아 올해 설 명절에는 지난해 설보다 굴비 세트 가격이 10~20% 가량 낮아질 전망이디. 굴비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 설보다 30% 가량 늘었고 최저가인 3만원대 '참굴비 선물세트'도 1만 세트 한정으로 준비됐다.
가격에 더욱 민감한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와 샴푸, 비누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1만원 전후의 초저가 실속상품 물량이 2배 가량 늘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올해 설 명절에도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돼 해당 상품들의 물량을 대폭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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