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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금수혈 받은 샤프

"3년내 매출 3조엔"

삼성전자와 자본ㆍ업무 제휴로 자금난에 숨통이 트인 일본 샤프전자가 3년 안에 매출액을 3조엔(약 34조원)대로 상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부터 3년간 중기 경영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2015회계연도 매출목표를 3조엔 이상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이같은 목표액은 지난해 매출액 예상치 2조4,600억엔보다 5,400억엔 이상 높은 것으로 달성할 경우 2010회계연도 이후 5년 만에 3조엔대 매출을 회복하게 된다.

요미우리는 샤프가 삼성전자 등과 제휴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지역 등 신흥국에 가전제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로봇ㆍ의료 등 신규 사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샤프는 최근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는 등 경영부진 속에 극심한 자금난을 겪다 6일 삼성전자와 104억엔 규모의 자본제휴를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과도 100억엔의 자본제휴를 했다.

그러나 샤프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성명을 내고 회사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며 "현재 중기계획은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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