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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겐세일 내일부터 일제히
입력1997-07-03 00:00:00
수정
1997.07.03 00:00:00
◎서울 주요백화점 종전 10일 관행깨고 17일동안 장기실시/경품 등 행사 다채서울지역 주요 백화점들의 올여름 정기바겐세일이 4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갤러리아·그레이스·애경·경방필 등 서울지역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20일까지 17일간 장기 바겐세일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백화점에서 장기 바겐세일을 실시한 바 있지만 서울지역 백화점들이 종전 10일간의 관행을 깨고 보름이 넘는 장기세일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입점상품의 세일참여율도 매우 높아 대부분 80∼90%에 이르고 있다.
백화점들은 최근 불황을 타개하기위해 세일기간 중 대규모 경품·사은품·경매행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롯데·신세계백화점은 사은품 증정과 함께 고급 승용차를 내건 경품행사를 경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경품으로는 파격적인 2천6백만원 상당의 한화콘도회원권을 내걸고 세일축하경품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세일기간 중 98년 프랑스월드컵 트로피전시회를 열어 고객동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그레이스·경방필·애경·해태백화점 등도 대규모 사은품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기간이 지난해 10일간보다 7일이 더 늘어남에 따라 매출도 최소한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월드점·영등포점·청량리점 등 전점 매출목표를 지난해 2천10억원보다 74.1% 늘어난 3천5백억원으로 책정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본점·무역센터점 등 전 점포에서 지난해 7백12억원보다 41.7% 늘어난 1천10억원의 매출목표를 책정해놓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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